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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 충남 홍성의 남당리 포구에는 각기 다른 바닷일을 하는 대가족이 있습니다. 홍성 남당항에서 갯일 하시는 조춘자 씨. 그런 어머니와 함께 바닷가에서 일하는 8남매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대가족의 구심점에는 올해로 86세인 조춘자 할머니가 있습니다. 그들을 만나러 간 이들을 한국의 매력에 빠져 한국에서 산다는 카이스트 교수 오스틴 기븐스 씨, 한국인으로 귀화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친구 앤디 씨입니다. 지천으로 깔린 갯벌 위 굴 더미를 보며 연신 감탄사를 쏟아내는 오스틴! 한국과 비교해서 몇 배나 비싼 미국의 굴 요리를 이야기하면 흥분하는데요.
서툰 일솜씨 때문에 친구 앤디와 고생깨나 하지만, 조춘자 할머니의 달콤쌉싸름한 가르침 덕분에 훌륭한 일꾼으로 변모하고 다음날 8남매의 유일한 아들, 김형식 씨의 배를 타고 겨울철 진객 새조개를 잡기까지 이릅니다. 일하느라 고생한 두 남자를 위해 대가족이 준비한 특별식은 바로 새조개 샤부샤부 한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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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보면 땅끝마을, 바다에서 보면 한반도의 시작점인 남쪽 제일 끝 해남군 북일면. 이곳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부부가 있습니다. IMF로 인해 동졌던 고향, 해남으로 귀어한 김종원, 조향숙 부부. 당시만 해도 귀어가 아닌 낙향이었습니다. 남편은 낙지를 잡으며 바다와의 조우를 실감했습니다.
오늘은 부지런히 일한 김종원 씨가 조향숙 씨가 콧바람 쐬러 나가는 날입니다. 해남 사내 방조제를 지나 부부만의 달래밭이 있는 섬을 산책하고 직접 캔 달래 향을 맡으며 한발 먼저 다가온 봄을 느껴봅니다.
야행성인 낙지를 잡기 위해 밤이 되면 어김없이 바다로 나가 작업하는 김종원 씨를 위해 아내와 어머니가 두 팔 걷어붙였습니다. 낙지를 잡고 돌아온 남편을 위한 낙지 한 상 덕분에 부부의 집에는 웃음소리가 마를 일이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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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전복 연락처 모바일 택배 주문 홈페이지
하루도 빠짐없이 바다를 항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다에서 살고 싶다는 일념하에 전남 진도로 귀어한 황의진 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광주에서 도시인으로 살던 황의진 씨에게 변화가 찾아온 것은 10년 전입니다.
직장생활 잘하던 황의진 씨가 회사는 지겹고 바다가 좋다며 아내와 아이는 광주에 남겨두고 전남 진도로 귀어했습니다. 귀어한 후에는 매일 같이 장모님의 밥을 먹고, 처가의 전복 양식장에 틈만 나면 가서 일을 도왔습니다.
광주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던 아내 김수정 씨도 남편 따라 진도로 내려와 바닷일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아내가 내려온 이후로 남편의 입꼬리가 내려가는 날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전복밥, 도다리구이, 전복장 등이 올라간 푸짐한 밥상을 가족들과 함께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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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삼치 숯불 생선 구이 모바일 택배 주문 홈페이지
남녀노소 누구 할 것 없이 숯불로 구운 생선구이 냄새에 발길을 멈춘다는 고흥의 전통시장. 생선구이를 판 지 30~40년씩 됐다는 베테랑 아지매들이 넘쳐나는 이 시장에 20대 새댁 김은희 씨가 새로 편입되었습니다. 금융기관에서 7년간 일을 했던 김은희 씨는 삼치잡이의 달인으로 인근에 소문이 자자한 아버지 김원태 씨 밑에서 자란 덕분에 생선 다루는 일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시장 일도 적성에 맞아 금방 주변 어른들의 일도 도와드리며 이곳에 인기쟁이가 되었습니다. 똑 부러지는 김은희 씨의 필살기는 바로 아버지가 잡아 온 삼치입니다.
고명딸인 그녀가 시집을 가도 아버지의 딸 사랑은 식지 않았는데요. 여전히 삼치를 잡는 날이나 가게 일이 바쁜 날이면 일손을 돕기 위해 시장을 찾습니다. ‘어신’, ‘도사’로도 불린다는 삼치잡이 계의 전설 김원태 씨. 아버지의 생선만 오매불망 기다리는 딸을 위해 오늘도 배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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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굴 모바일 택배 주문 홈페이지
“간원돌의 남자들은 여자들 덕에 놀고먹는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답니다. 간월도에서 굴 캐는 아낙들의 역할과 권한이 상당했음을 말해주는 대목입니다. 천수만이 방조제에 가로막힌 지 오래지만, 여전히 간월도 갯벌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간월도 마을의 80세 또래 할머니들은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바다로 향해 오늘도 허리 숙여 굴을 캡니다. 그중 노두연 할머니는 올해로 88세로 간월도에서 나고 자라서 18살 때부터 줄곧 굴을 캐오셨습니다. 굴 캐서 살림도 장만하고, 먼저 간 남편 몫까지 다 해 5남매를 키웠습니다.
오늘은 노두연 할머니에게 특별한 손님이 찾아오는 날입니다. 점심도 못 먹고 일하느라 배고픈 어머니를 위해 큰딸 박경희 씨가 양손 가득 음식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쪼그렸다 앉았다 엎드렸다 일어서가며 할머니는 누구를 위해 오늘도 굴을 캐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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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하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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